posted by 소소한 행복 2019. 3. 13. 16:59

도덕경 10장~13장


老子 10- 낳고 기르되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孀兒乎.

재영백포일, 능무리호. 전기치유, 능영아호.

滌除玄覽, 能無疵乎, 愛民治國, 能無知乎.

척제현람, 능무자호, 애민치국, 능무지호.

天門開闔, 能無雌乎, 明白四達, 能無爲乎.

천문개합, 능무자호, 명백사달, 능무위호.

生之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생지축지,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시위현덕.

 

.......천지의 만물을 만들어 내고 또 길러 내고 만들어 내면서도 그 공을 내 것이라 하지 않고 작용하게 하고도 자랑하지 않고, 만물을 기르면서도 이를 지배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현묘한 성인의 덕이다.

 

老子 11- 비어 있음으로 쓰임이 있다.

 

十輻共一. 當其無, 有車之用.

삼십폭공일곡. 당기무, 유차지용.

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식이위기. 당기무, 유기지용.

鑿戶爽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착호상이위실. 당기무, 유실지용. 고유지이위이. 무지이위용.

 

서른개의 바큇살이 바퀴통에 모여 있으나, 바퀴통 복판이 비어 있음으로 쓸모가 있고, 찰흙을 이겨 옹기그릇을 만드나, 그 한가운데가 비어 있어 쓸모가 있다. 문과 창을 만들어 방을 만드나, 안이 비어 있기 때문에 방으로 쓸모가 있다. 그러므로 모양이 있는 것이 쓸모가 있는 것은 모양이 없는 것이 그 뒷받침을 하기 때문이다.

 

老子 12- 배를 채울 뿐 겉치레는 하지 않는다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오색령인목맹. 오음령인이롱. 오미령인구상.

馳騁田獵 令人心發狂, 難得之貨 令人行妨,

치빙전엽 영인심발광, 난득지화 영인행방,

是以聖人 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시이성인 위복불위목, 고거피취차.

 

오색의 찬란한 빛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오음의 아름다운 소리는 사람의 귀를 먹게 하고, 오미의 좋은 맛은 사람의 입을 버려 놓는다. 말을 타고 짐승을 사냥하게 되면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고, 얻기 어려운 재물은 사람의 행실을 나쁘게 만든다. 그런 까닭에 성인은 배를 채울 뿐 겉치레를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고 한다.

 

老子 13- 괴로움이 다 하면 즐거움이 온다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

총욕약경, 귀대환약신. 하위총욕약경.

寵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총위하, 득지약경, 실지약경, 시위총욕약경,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하위귀대환약신. 오소이유대환자, 위오유신.

及吾無身, 吾有何患.

급오무신, 오유하환.

故貴以身爲天下, 若可寄天下,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

고귀이신위천하, 약가기천하, 애이신위천하, 약가탁천하.

 

은총도 굴욕도 깜짝 놀랄 일을 당하는 것과 같이하고 큰 근심을 귀하게 여기는 것을 제 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과 같이 하라. 은총도 굴욕도 깜짝 놀랠 일을 당하는 것과 같이 하라 하는 것은 사랑 받는 것은 위에서 아래로 행하여지므로 얻어도 잃어도 조심하며 놀랍게 여기라는 것이니 이래서 은총과 굴욕은 깜짝 놀랄 일을 당하는 것과 같다 하는 것이다. 큰 근심을 피하려 하지 말고 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과 같이 하라 하는 것은 나에게 큰 근심이 있음은 나의 몸이 있기 때문이니 내 몸이 없으면 내게 어찌 근심이 있겠는가? 내 몸을 소중히 여기듯이 천하를 소중히 여긴다면 천하를 맡길 수 있고 내 몸을 사랑하듯이 천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천하를 부탁할 수 있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의 여러 판본  (0) 2019.03.15
공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0) 2019.03.15
명심보감 - 선행에 대한 글 (繼善篇)  (0) 2019.03.13
論語 편찬자에 대해서도 여러 설  (0) 2019.03.13
공자의 가계는~  (0) 2019.03.13